jtbc채널에서 방영되는 마녀체력 농구부를 4월 어느날 토요일 저녁부터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송은이, 별, 장도연님 등등 예상치 못한 출연진들이 농구인이 되어가는게 동기 부여도 되고, 신선했어요.
토요일 예능 마녀체력 농구부 애청자가 되었어요.
위드코로나 시대가 왔다고 하지만 여전히 저는 사람이 많은 바깥에는 마음껏 돌아다니기가 조금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지난달 어느 토요일 저녁 하릴없이 집에서 쉬다가 우연히 jtbc채널을 틀게 되었는데요. 마침 '마녀체력 농구부'가 방영되고 있더라구요. 요즘 운동예능이 한창인데, 엘리트 체육인이나 운동을 잘하는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더욱 재밌어 보였어요. 송은이, 별, 박선영, 허니제이, 임수향님 등등 익숙한 배우와 가수, 댄서분들이 나와서 농구에 도전하는게 멋지고 당찬 모습이 멋져보이고, 저도 운동을 더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마침 넷플릭스에서 시청을 할 수 있길래 '마녀체력농구부' 1화부터 정주행을 시작했었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장신이 아닌 멤버들도 있다보니 농구를 하는데 어려움도 있어 보였어요.
전설적인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하며 달라지는 멤버들이 달라지네요.
저는 농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 문경은 감독님도 이 예능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알고보니 '람보 슈터'라는 별명을 가지신 서울 SK 나이츠에서 감독을 오랫동안 하고 계시고, 무려 한국농구연맹 기술위원장을 하고 계신 분이었어요. 게다가 전설적인 농구선수인 현주엽님이 코치직으로 함께 도움을 주셨죠. 예전 기성 세대에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시던 두 분이시지만, 남자선수들만 가르쳐보시고 여자선수를, 게다가 기초체력마저 안좋은 팀을 코치하게 되어 어려움을 겪으시던게 인상깊더라구요. 게다가 사실 평생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이신지라, 끝까지 티격태격하면서도 팀웍을 유지하시는게 포인트랍니다. 개인적으로 현주엽님이 웃긴 장면이 많아서 더욱 재밌었네요. 중계로는 정형돈님이 해설을 맡으셨는데, 유머러스하면서도 해설을 잘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추가멤버인 보라의 빛나는 활약을 아시나요?
대부분의 멤버들이 체육을 잘 하지 못하는 상태로 농구부를 시작했지만,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로서 여러 예능에서 스포츠에 타고난 운동신경과 뛰어난 기량으로 발군의 재능을 보이면서 '체육돌'로 불리던 보라님이 나중에 정식 멤버로 영입되었는데요. 저도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을 뛰어넘게 너무 잘하더라구요. 습득력도 좋고, 워낙 타고난 운동신경이 있으니 합류한 뒤 첫 정식게임이었던 뉴문과의 경기에서 에이스인 옥자연님마저 긴장케 만드는 스피드로 코트를 누비시더라구요.
빛나는 결실과 영광을 뒤로한채 종영이 되었네요.
다른 스포츠 예능보다 마녀체력농구부가 더 좋았던 점은 바로 전문 체육인이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정말 처음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특히나 신장의 제한을 많이 받는 농구부, 게다가 이제는 아이들의 엄마가 된 인기가수, 댄스계의 우상인 여성들이 멤버라는 점이 마치 '나도 할수있다'라는 메세지를 준 것 같이 느껴졌어요. 잘 모르던 멤버들의 승부욕, 반전 매력 등등이 스포츠와 함께하니 더욱 빛이 나더라구요. 이달 21일 방송의 피날레가 방영되었는데요. 최강 초등팀과의 리벤지 매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다들 이를 악물고 뛰는게 보이더라구요. 빛나는 승리를 거두고,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며 눈물로 이별을 맞이하는게 너무 뭉클했네요. 수고한 모든 멤버들, 코치님과 감독님 등등에게 보람있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 보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예능, '마녀체력농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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